'하지마, 포기하면 편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듣는 사람마다 이 말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다를 것이다.
진지하게 말하기 보다는 장난스럽게 말하는 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말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무책임한 말로 느껴질 수 도 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를 떠나서 본질적으로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자.
이 말에서 포기는 무엇을 포기한다는 것일까? 아마도 '내가 바라는 것' 일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사람의 상황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연애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학업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취업이 될 수도 있다.
이 것들의 공통점은 내가 지금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갖고 싶어 힘들어하고 그걸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고통을 받는다.
그렇다면 편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만족스러운 상태, 고통스럽지 않은 상태 조금 더 나아가면 행복한 상태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포기하면 편하다는 것은 내가 바라는 이상을 낮춰 현실에 맞추면 편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최근 어디서 들은 말이 생각이 났다.
이상에서 현실을 뺀 만큼 고통스럽다.
이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이상 - 현실 = 고통" 이 된다. 그리고 이상의 크기가 작아져 이상 = 현실이 될 때 고통은 0이 되고 편해진다.
그러면 반대의 상황은 어떨까? 이상이 커지면 고통이 커진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점점 이상을 낮추고 현실에 맞추어 간다.
이 말은 앞선 글에서 말한 현실이 확실해 질 수록 꿈이 작아진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고통을 낮추기 위해 이상을 낮추는 것이 좋을까? 고통을 낮추는 방법은 이상을 낮추는 방법밖에 없을까?
그렇지 않다. 현실을 높여 이상에 가까워지면 고통은 줄어든다. 행복해진다. 이 방법이 더 힘들 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려운 방법보다 쉬운 방법을 택하고 싶어한다.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상을 낮추지 않고 현실을 이상에 맞추고 싶다. 왜냐하면 그 이상이 나 혼자만 잘 되고 싶은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가족들이 편하게 살고 즐거운 것을 더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나로 인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상과 꿈이 큰 사람이 고통스러운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고통스럽다고 꿈을 포기하지 마라고 말하고 싶다.
p.s. 글쓰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느끼는 것이 100 이어도 글로 표현되는 것은 10 밖에 안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스스로 위안이 됩니다. 아직까지는 읽어주시는 분이 몇 없지만 언젠가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는 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솜씨도 더 좋아져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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