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제목이 자극적이라서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20주년 특별 기념판이라는 말에서 오래됐다는 느낌을 받아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것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원래 보려던 책이 이미 대출된 상태여서 다른 책을 고르던 중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골라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엄청난 영감을 받게 되었고 부의 추월차선을 읽은 이후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을 바꿔줄 또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은 지 일주일이 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몇 가지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자산과 부채의 새로운 정의
우리는 보통 주택, 자동차, 현금, 주식 등을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대출을 부채라고 생각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런 전통적인 자산과 부채의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부채와 자산의 개념을 정의합니다. 그는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을 자산이라고 하고 부채는 그 반대라고 합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실거주 하고 있는 집은 본인 소유더라도 자산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021년 지금 끝을 모르고 치솟는 주택 가격을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충격으로 인해 부동산 하락장일 때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정의한 자산에 의하면 하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집은 세를 주고 그것보다 더 싼 세를 내면서 사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정의를 내리면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지출 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개념은 부의 추월 차선에서 말하는 passive income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자를 벌하는 세금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세금은 꼭 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절세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버트 기요사키는 세금이란 열심히 노력한 자의 돈을 뺐어서 놀고먹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경영자들 같은 진짜 부자들은 세금을 별로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자들이 세금을 별로 내지 않는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년 전부터 근로소득 세율 구간은 변함이 없고 월급의 큰 비중을 세금으로 내고 있는 상대적 고소득 근로소득자로서 억울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청구서를 지불하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고 기업체를 활용하라는 힌트를 주었고 이 말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일은 돈이 아니라 교훈을 얻기 위해 하는 것
요즘 들어 점점 회사를 다니는 것은 열심히 할수록 세금을 많이 내며 시간낭비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들어오는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해야 한다면 더 미래에 하게 될 사업을 위한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강력한 금융 지식을 갖춰라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를 만들어 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지식이라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파산한다던가 고소득자들이 집 한 채 갖지 못해 낙담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당장의 돈이 부자를 만들어 주지 않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부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겠습니다.
읽는 당시에 큰 영감을 받고 제 생각을 많이 바꿔놓아 처음으로 동생에게도 선물한 책입니다. 그런데 일주일 지났다고 벌써 내용이 또렷하지 않는 걸 보니 한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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